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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패널] 메디테라피 그로스마케터의 제품성장 인터뷰

안녕하세요 시에라.

그로스마케터로서, 제품 성장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인터뷰 시작하겠습니다!

 

1. 메디테라피 브랜드 소개와 본인이 맡고 있는 업무 소개 부탁 드릴게요.

메디테라피는 D2C 기업으로 300야드, 민트스푼, 이고요라는 브랜드 운영하며, 최근에는 바이탈릭이라는 브랜드까지 신규 런칭했어요. 믹스패널은 바이탈릭을 제외한 브랜드 모두 연동되어 있고 제일 큰 메인 브랜드는 메디테라피라는 브랜드에요. 메디테라피는 뷰티 소비재 브랜드로 주로 믹스패널을 통해서 업무 진행했을땐 CRO, 전환율 최적화를 통한 AB 테스트 업무를 주로 했으며 현재는 CRM 업무까지 하고 있답니다.

Q. CRO는 어떻게 진행하셨을까요?

믹스패널을 통해 대시보드를 만들어놓고 데일리로 전환율과 DAU, 그리고 어떤 퍼널에서 수치가 떨어졌는지 빠르게 파악했어요. 파악 후 개선하는 테스트를 진행했고 AB 코호트를 지역별로 나누는 방식으로 분석하는 업무 진행했어요.

일반적으로 지역으로 나눠 보기에는 되게 불편한 케이스가 많아요. GA에서는 코호트를 다시 코호트를 못 나누기도 하고 세그먼트를 생성하고 보고서 안에서 보고서를 쪼갠 다음에 세그먼트를 쪼개서 봐야하니 사실은 정합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거든요. 이렇게 코호트를 나누었을때 AB를 합치면 100%가 나와야 하는데 100%가 나오지 않는 케이스도 있었어요.

믹스패널도 정합성을 확실하게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실 매출 대비 했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았어요. 지금은 믹스패널을 쓰지 않으니까 일일이 제가 수치를 입력하고 대시보드 생성해서 엑셀로 그냥 보고 있다.

솔직히 사람이 입력하는 게, 사실 사람이 믹스패널보다 쌉니다(웃음)

 

2. 고민하던 툴이 있었나요? 그 중에서 믹스패널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다면?

고민하던 툴들이 있었는데, 툴 이름을 모르겠어요. 메이저한 툴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믹스패널을 쓴 이유는 1년 스칼라쉽 플랜 때문이었고! 특히 믹스패널은 웹로그 분석이잖아요. 키워드 분석과 웹로그 분석 툴 중에 뭘 더 설치하느냐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웹로그 분석이 먼저 다해서 먼저 설치했죠.

Q. 만약 앰플이랑 믹패 1년 스칼라쉽 둘중에 고른다면?

앰플리튜드 써 본적 없어서 답하기 어렵네요. 사실 저희는 대중적인 걸 고르는 편이라서 앰플리튜드도 1년 무료가 있으면 그걸 선택하지 않았을까요?

Q. 메디테라피에게 믹스패널이란?

솔직히 말하면 쓰는 사람만 썼던 툴. 저희 회사에서 딱 두명만 썼어요.

믹스패널 자체가 난이도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스타트업에선 이것저것 업무가 많은데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스터디를 해야 하니 그 정도 열정은 없던 거 같아요. 본인 업무에 당장 필요한 사람만 썼죠. 그래서 다른 팀들이 저에게 데이터를 요청했어요. 다들 유용하게 활용했지만 사용하는 사람은 단 둘이니까 그 둘만 시달린 거에요. 되게 쉬운 툴인데 사람들이 배우려고 않으니깐 아쉬웠어요.

GA는 마케터라면 다뤄야하는 그런 툴이니깐 물어보고 배우고 하는데, 믹스패널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이게 인지도 때문일까요? 굳이 배우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믹스패널의 손맛을 봤던 사람들은 아마 썼을거에요. 근데 다들 안 썻으니까, 이해해요. 다들 급한 업무들이 많았었으니까. 한 번 익숙해지면 솔직히 GA 쓰기 싫었을건데. GA 쓰기 싫어서 라도 “이거 당장 필요해요” 라고 말했을텐데 쓰는 사람만 쓰는 툴이어서 없어지지 않았나 저희 회사에서는 그렇게 생각해요.

 

3. 최근에 믹스패널이 좋다고 느꼈던 사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세요.

오늘 도착 배송 서비스 테스트를 한 적 있어요. GA는 쿠키 기반 데이터라 지역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았고, 오늘 도착 서비스는 서울/경기 지역만 가능했었어요. 때문에 그 지역 데이터를 믿기 힘든데다 모수도 적었고 신뢰도 힘들었어요.

믹스패널로 AB 태깅 했을 때 전체 전환은 떨어졌으나 서울/경기 지역만 바른 코호트를 생성해서 보니까 오늘 도착이 전환이 더 높은거에요! 믹스패널이 카페24 데이터를 직접 받아오니까 가능했던거 같아요.

이건 번외인데 믹스패널은 개개인의 로그를 볼 수 있잖아요. 근데 사용자 이름이 회원 엄마아빠야 우리 모두 힘내자 이런 게 있는거에요. 그 분이 효도 제품들을 상세 페이지에서 보고 엄청 고민하다가 약간 저렴한 3만 5천원짜리를 산 거에요. 뭔가 이런데서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어요.

Q. 어떤 분들/기업에게 믹스패널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나요?

소비자의 특성이 뚜렷하고 재구매가 많은 기업에게 도움이 될거 같아요. 식품 같은 경우는 선호하는 입맛 같은 거나 루틴 같은게 정해져 있잖아요. 그런데는 코호트가 딱딱 정해져 있을거라 추천할만하고 재구매가 일어날거니까.

리텐션 기능도 세팅이 너무 잘 되어 있고 코호트를 생성해 놓으면 그것도 되게 좋을 거 같아요! 저도 맨날 식품을 구매할때는 김치찌개 좋아해서 된장찌개를 안 사거든요. 한식 좋아하는 사람은 항상 한식 위주로만 살 확률도 높으니까요.

이처럼, 타겟의 취향이 확고한 비즈니스도 재 구매 주기가 있는 비즈니스에게는 되게 많이 추천 할 수 있을거 같고 도입함으로 인한 ROI를 충분히 나올 수 있을거에요.

 

4. 최근 믹스패널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불편하다기 보다는 활용을 잘 못했는데, FLOW 차트를 제가 활용 못 했어요. 중간 중간 이벤트를 삽입해야 하는데 조작이 어렵기도 했고, 무엇보다 퍼널이 있는데 FLOW 차트를 봐야할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서 퍼널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데 FLOW 차트랑 차이점도 모르겠고 퍼널을 만들면 퍼널에서 코호트를 생성할 수 있는데 FLOW 차트를 봐야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사용자 여정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서비스여서 그럴 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래서 불필요하다 느꼈던 거 같아요.

 

5. 기억에 남는 성공적인 데이터 분석 케이스가 있다면?

Q. 매출을 내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매출 내기 위한 효과적인 테스트는 아니었지만 뿌듯했던 테스트는 있었어요. 메인배너를 오랫동안 교체를 안했었어요. 메인 배너가 있고 상품들이 밑에 계속 있었단 말이죠. 상페 랜딩이 85% 메인 랜딩이 7% 정도였는데 코호트를 한번 생성해봤어요.

상페 말고 메인 랜딩으로 들어와서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뭘 많이 살까?

그런데 메인 배너의 상품이 아니라 다른 상품을 제일 많이 구매하는 거에요. 거기다 그 상품은 되게 메인페이지 저어기 밑에 있는거에요. 그렇담, 그 상품을 맨 위로 올려주면 더 잘 팔릴거 아니에요? 그래서 메인배너 제품을 이 제품으로 바꿔보는 테스트를 진행해서 클릭율도 높아지고 CVR도 높아지고 객단가도 높아지고 ARPU도 6배 정도 상승한 거에요. 너무 성공적인 테스트여서 이걸 분석 안했으면 몰랐을거 잖아요. 잘 나가는 제품으로 교체하면 절대 찾을 수 없던 거 였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케이스 였답니다.

매출 올리는 방법이라.. 그로스 관점으로는 “새는 바가지를 찾는 것” 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사실 일 하다보면 하나에 몰입 하는 거 같고 CRO도 랜딩 기획하고 CRM도 메세지 기획하고 신박한 걸 찾다 보니까 데이터를 못 보게 될 때가 많아요. 성과가 떨어졌는데 막상 보니

회원 가입수가 그냥 안 늘었던 때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새는 바가지를 놓치고 있을 때가 많더라구요. 사실은 대시보드를 잘 구축해서 계속 계속 봐야 하는데 말이죠. 퍼포먼스 파트는 대시보드가 잘 되어있는데 사실 CRM 파트에서는 대시보드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요. 이걸 엑셀로 다시 구축해야겠죠? 믹스패널 같은 툴이 필요한 이유는 시각화가 되기 때문에 새는 바가지가 되게 쉽게 보인다는 거에요. 시즈널 이슈로 다같이 불안해할 때가 있었는데, 믹스패널을 사용할 때는 시각화랑 기온 그래프를 합성해서 제가 대표님한테 보여주니 성과 압박도 덜느끼고 저희도 마음이 편해져서 시즌 이슈 완화될 때까지 기다리더라구요.

새는 바가지 줄이는 게 중요한데 그걸 도와주는 게 시각화인거 같아요!

 

6. 믹스패널 도입 후 변화된 나의 업무 루틴이 있다면?

뭐가 떨어졌지? 확인을 매일 하는 루틴을 빠르게 할 수 있었어요. 만약 전환율 떨어진거면 저는 전환 담당이니까 뜨끔하는데! 방문자 수도 같이 떨어져서 다행인 경우도 있었구요(웃음) 이렇게 서로의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는 부분이 좋더라구요. 당시엔 뭘 해야 하는지 바로 바로 명확하게 알 수 있었어요. 믹스패널이 사라진 지금은 광고 보고서를 보면서 우리가 전환율을 일일이 하나하나 파악하고 있어요.

 

7. 시에라의 비전은 어떻게 될까요?

개인 비전은 그로스 업계에서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제가 딱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에요. “시에라에게 연락해보세요.” 이렇게! 문제 해결하면 떠오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에요. 저는 CRM에 집중되어 있는 사람이니까 사람들이 해결을 원할 때 사람들이 저를 생각해줬으면 좋겠어요.

Q. PO/PM하면서 언제 가장 어렵고 힘들다고 느꼈니?

데이터 분석가가 없을 때요. 논리적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봐야 하고, 데이터 분석팀 없을 때 종합적으로 다 할 줄 알아야 해요. 데이터를 믿을 수 없을 때가 정말, 제일 힘들던 걸요.

Q. 그로스 혹은 PO/PM 정보는 어디서 얻으시나요?

그로스해킹과 프라이싱 책도 읽었었고, 의외로 뉴스레터가 도움 되더라구요. 브런치도 도움되게 많이 되어요. 사실 가장 도움 많이 되는 부분은 그로스 마케터들이랑 대화하는 거 같아요. 근데 그게 쉬운 건 아닌 것처럼 느껴져요. 좋은 그로스 해커들과 만나는 거 자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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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실제 믹스패널을 사용하고 있는 시에라(메디테라피 그로스 마케터)를 인터뷰한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에디터 :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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